"이게 무슨 일이지?"
조풍은 이 일의 진상을 고민하고 있었다.
'설마 할아버지께서 자손들이 효도하는지 알고 싶은건지?'라는 생각이 쏜살같이 스쳐 지났지만 조풍은 부정했다.
한 그룹의 회장님, 방대한 가문의 가주로 할아버지께서는 자손들이 어떻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럼 그분의 목적은 무엇 일가?"
결국 조풍은 위영의 곁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소영아, 우리는 이미 할아버지를 보았으니 거실에 앉아서 장교수를 기다려요!"
위영이 일어서기도 전에 갑자기 밖으로부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엉망진창인 소리 속에서 한 사람이 문 앞으로 달려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장 교수님께서 오셨어요!"
"역시 소양 이구나!" 할머니는 다급히 일어나 말하면서 교수님을 맞이 하려고 재빨리 입구로 걸어갔다.
"조금 이상한데!"
조풍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전소양은 약품 감독국의 과장에 지나지 않는데 어떻게 장 교수와 같은 인물을 모실수 있지......
조풍은 약간의 의혹을 품고 위영을 따라 바깥 복도로 왔다. 이때 몇 사람은 몸매가 수척한 중년을 빼곡히 둘러싸고 맞은편 복도 끝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그 수척한 중년이 바로 동해시에서 명성이 자자한 신의 '장덕맹'이다!
재빨리 마중나온 할머니는 장 교수 곁에서 걷고 있는 그 통통한 노인을 보고 불시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 사장님, 어떻게 당신이에요!"
"형수님, 저예요!"
뚱뚱한 노인이 다가와 할머니의 팔을 잡고 말했다.
"형님이 기절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마침 전 과장이 찾아 왔길래 당연히 교수님을 청하러 나서야죠!"
"소양아, 니가 이 사장님을 찾았니?"
할머니는 표정이 복잡해졌고 옆에 금테 안경을 쓴 얼굴이 흰 남자를 보았다.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
"할머니, 이 사장님께서 이렇게 할아버지를 걱정해 주실 줄은 저도 몰랐어요!"
얼굴이 흰 남자가 말했다.
"교수님 일정이 바빠서 이 사장님께서 나서 주시지 않았더라면 저는 그분의 그림자 조차 볼 수 없었을 거에요!"
"형수님, 형님이 왜 이때 의식을 잃었어요!"
뚱뚱한 노인은 유감스럽게 말했다."
나는 그와 위 씨 그룹 인수건에 대해 상담 중였는데 이미 가장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어요. 만약 그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누구와 상담해야 할가요!"
"이 사장님이 위 씨 그룹을 인수할려 한다구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놀랐다.
"너희들은 아마 모를 것이다. 현재 위 씨 그룹은 경영 위기가 생겨 부채가 자산 총액을 넘었어요"
뭇 사람들은 놀라서 어쩔바를 몰라했다. 만약 그렇다면, 할아버지는 때마침 앞으신거다.
이 사장님은 나쁜 의도를 품고 있는 것 같았다.
뚱뚱한 노인은 고개를 돌려 주위 사람들을 보며 교활하고 간사한 냉소를 드러냈다.
"나는 형님이 틀림없이 너무 초조해서 기절 했을 것이라고 추측해요!"
그는 옆의 장 교수를 보고 겸손하게 말했다.
"교수님은 형님한테 무슨 병이 있는지 반드시 잘 봐줘야 해요."
군중의 맨 뒤에 서 있던 조풍은 이제서야 모든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기절한 진상을 알아 차렸다.
그룹이 위기에 빠진 이상 그는 기절한 허상을 빌어 이 사장님이 위 씨 그룹을 인수하는 시간을 끌려고 한 것이다!
장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할아버지 방을 향해 걸어갔다. 기타 사람들은 그의 뒤를 바짝 따라 곧 방 문 앞으로 왔다.
"교수님!"
장 교수가 방에 들어 가려는 것을 보고 조풍은 갑자기 큰 소리로 말했다.
"교수님이 환자를 진찰하시는데 조수가 필요하지 않나요? 필요 하신다면 저도 클리닉 의사로 도와드릴 수 있어요."
"그 입 안 닥쳐요?!"
장 교수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사촌 형부는 분노하여 소리쳤다.
"니가 먼데 여기서 허튼 소리를 지껄어요! 교수님 앞에서 자기를 내 세울려도 때를 골라야 하지 않나요? 만약 할아버지의 병을 지체했다면 갈기갈기 찢어놓는것 마저 가벼운거에요!"
"이 재수 없는 놈아, 꺼져요!"
"작은 클리닉 의사 주재에, 여기는 당신이 말할 곳이 없어요!"
"위영아, 너는 죽었니, 어서 데려가요!"
사방에서 분노의 욕설이 터져 나왔다. 위영은 얼굴이 창백하여 조풍의 옆모습을 보고 슬픈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조풍이 본인의 존재를 증명하고 자신을 위해 분을 풀어 줄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이런 장소는 정말 적합하지 않았다, 그는 참지 못해 질책했다.
"당신은 나를 창피하게 만들지 말아요!"
조풍도 그와 눈을 마주치고 말했다..
"장교수님, 혹시 제 도움이 필요하세요?"
맞은편 사람은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조풍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마침 조수가 필요 했었는데 어서 와서 도와줘요. 나머지 사람들은...모두 밖에서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