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 화 - 마법을 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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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가게 안에 들어서자 하다는 신기한 듯 여기저기 구경하기 시작했다. 저번에 죽을 뻔 한 적이 있어서 굳이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거나 먹으려고는 하지 않았다. “어서오십시오. 사장님.” “일주일 정도 숲에 있을 예정인데 늘 챙겨 가던 물약들이 필요합니다.” 루이의 말에 주인은 놀라지도 않은 듯 천천히 물약을 챙기고 있었다. “이번엔 두 명분을 챙겨주어야 합니다.” 두 명이란 말에 주인은 그제야 놀란 듯 뒤에 있던 하다를 바라보았다. “저분과 함께 가시는 거군요. 그럼 물약을 넉넉하게 넣어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여자분이다 보니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요.” 루이는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약을 전부 챙긴 노인은 가방을 올려 놓으며 말했다. 하다는 얼른 가방을 받아 들어 매고는 주인에게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부디 안전한 여행길 되 시길 빌겠습니다.” 루이와 하다는 밖으로 나와 콜린이 운영하는 무기 상점 가게로 들어갔다. “어서오십시오. 이번에도 제작하실 물건이 있으십니까?” 루이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이번엔 제작이 아닌 짧은 단도가 필요합니다. 제가 아니라 저 여자가 쓸 겁니다” 루이의 말에 콜린은 목을 내밀어 루이 뒤에 있던 하다를 보았다. 하다의 허리엔 자신이 저번에 만든 검이 있는 걸 보고는 놀라며 대답했다. “그 물건이 저 분께 가는 물건이였군요.” 루이는 대답 없이 그저 빨리 물건을 보여주길 기다렸다. 콜린은 루이를 보며 단도 몇 개를 제작대 위에 올려 놓고 이야기했다. 어느새 하다도 다가와 루이 옆에 서서 콜린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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