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 화 - 저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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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의 말에 앨린은 화가 난 표정을 감추려고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우…리 루…이?” 하다는 미소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요새 제가 하고 싶은 건 다 해줘서 너무 걱정이긴 해요. 날 지키다가 죽으라면 정말 죽을 까봐 얼마나 가슴 졸이는지 몰라요.” 앨린은 표정 관리를 그만 두고는 하다를 향해 말했다. “내가 저번에 경고했을 텐데. 알바면 알바 답게 행동하라고.” 하다도 웃는 표정을 지우고 앨린에게 다가가며 얘기했다. “저도 저번에 얘기했을 텐데요. 제 이름은 알바가 아니라 강하다라고.” 앨린은 그때 생각이 났는지 뒤로 주춤 물러서며 직원들을 앞으로 내세웠다. 직원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하다에게 마도구를 들어 올렸다. “머…멈추세요.” 멈춰선 하다를 보며 앨린은 비웃으며 이야기했다. “하! 어차피 네 마도구로는 아무 것도 못해.” 하다는 화난 표정으로 앨린을 쳐다보며 말했다. “내 마도구로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네 마도구를 내 손으로 부실 수 있는 힘은 있어.” 보다 못한 루이가 하다의 손을 잡고 자기 쪽으로 잡아 끌었다. 그 모습을 본 앨린의 붉은 눈동자에서 불꽃이 튀었다. “이제 그만 하지. 저희는 조금 더 구경하다 돌아갈 테니 가시던 길 가시면 될 것 같군요.” 루이와 하다는 숲에서 뜻밖의 만남을 뒤로 한 채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다가 뒤를 돌아봤을 땐 앨린 일행도 사라진 뒤였다. “나중에 앨린이 소문을 내면 어떡하죠? 저희를 숲에서 봤다고?” “그래 봤자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문제될 건 없어.” 하다는 앨린과의 만남이 신경 쓰여 계속 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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