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 화 - 태성과 루이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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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루이는 극락주점의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당분간 극락주점의 일은 앤버든이 맡아서 하게 될 거다” 루이의 말에 역시나 줄리아가 반응했다. “또 자리를 비우는 거야?” 루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게 됐어. 하지만 이번엔 강하다도 함께 갈거야.” 루이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하다에게 쏠렸다. 하지만 하다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 모두의 시선을 무시한 채 루이를 보고 있었다. ‘미리 말씀이라도 해주시던지…’ 하다의 반응을 보니 모두 루이 혼자 계획하고 통보하는 자리인 걸 알 수가가 있었다. “루이. 하다는 왜 같이 가야 하는 거야?” “이번에 자리를 비우는 이유가 강하다의 마도구 때문이니 본인이 빠질 수가 없지.” “루이! 하다의 마도구 능력치는 0이야.” 줄리아는 하다의 마도구를 슬쩍 보고는 계속 말을 이었다. “저 마도구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를 어디를 데리고 가겠다는 거야?!” 루이는 올곧은 표정으로 줄리아를 바라보았다. “할 수 있어. 그렇게 믿기에 데려가는 거야.” 줄리아는 루이의 올곧은 표정이 그 누구도 아닌 하다를 향한 믿음에서 나온 표정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루이가 하다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루이. 하다는 이미 충분히 강해졌어. 검을 쓸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안되는 거야?” “더 강해질 수 있어. 여기 있는 그 누구보다도. 아니. 어쩌면…” 루이는 뒷말을 아꼈다. “줄리아 언니. 다녀 올께요.” 하다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줄리아를 향해 말했다. ‘이 둘을 어떡하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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