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스름히 빛이 기지개를 피며 일어나는 시간 새벽. 녀석의 팔을 베고 소리없이 조용히 자는 그녀 그리고 그런 그녀의 머리를 말없이 쓰다듬는 녀석. ‘정말 신기한건, 이 아이의 숨소리는 잠이 들 때 고요하구나.. 시끄러운 성격과는 정 반대가 되어버리네…‘ “…우음..건우야….” 폭하니 그녀는 녀석의 품에 안겼다. 새근새근 평온한 표정으로 그녀는 무슨 꿈을 꾸고 있는걸까.. 살포시 그녀의 머리를 들어 베게에 놓고는 조용히 나오는 건우였다. 녀석이 향한곳은 다름아닌 샤워실.. [쏴아아…] 녀석이 옷을 벗으니 선명한 근육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잔근육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그녀. 그리고 그런 그녀를 원하고 가지고싶은 녀석.. 무엇이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도 원하고 있는 그런 마음상태였길 바랄뿐이였다. “…후우..” 짧은 한숨을 내쉬고는 녀석은 씻는 것을 진행했다. ********************* [한편 그 시각] 이불이라고 생각해도 아무리 사람의 체온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든걸까. 옆에 건우가 없다 라는 것을 느끼자마자 그녀의 눈이 떠졌다. 없다. 녀석이 없다.. “….건우야..?” 녀석의 이름을 불러도 조용한 적막만 흐르고있었다. 저기 내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어렴풋이 보인다..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