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난하게 과 운동을 하고 복잡했던 학교 앞 거리와는 다르게 주말에는 그저 조용히 흘러만 가고 있었다. 제법 정리가 잘 된 듯한 그녀의 자취방 203호. 자신의 자취방을 두고 그녀의 자취방에서 같이 생활하는 남자 건우. 오늘은 두 사람의 과제 작성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보자…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리더쉽 있게 지도하는 가라..” 생각하기 귀찮다는 듯 녀석은 그저 노트북 앞에서 자신의 미간만 찌푸렸었다. “…야야 그러다가 미간에 주름 생겨. 얼굴 좀 펴봐” 연신 걱정이 되는 남자의 여자친구. 이 시윤. 아옹다옹 여전히 과제 이야기로 시끄러운 하루였다고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는 어딘가 상당히 쓸쓸해보였다. “야, 시윤아” “….응?” “집안에만 있으니까 심심하지 않아? 나 심심해 죽겠는데” 과제고 뭐고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노트북을 턱 하니 덮어버리고는 그 위에 그대로 엎드리는 녀석이였다. 이내 나가자고 과제에 집중하는 시윤의 어깨를 등 뒤에서 폭하니 껴안는 그 남자. “심심했어? 과제하고 같이 나가서 놀자. 나 이거 팀플과제여서 서둘러야한단말야” 어르고 달래듯이 그녀는 아이처럼 행동하는 건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피식 웃어주었다. “아 왜에! 나 심심하다구우 집에 밥도 없잖아. 나가자. 응? 내가 데이트 **하는 건데 그렇게도 싫어?“ “아니 그게 아니야~ 누가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