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요, 에코.” 빅터가 불렀다. 나는 문을 열고 인사했다. “후원자분들께서 떠나셨습니다. 사무실이 마음에 드시나요?” “그래요. 아주 훌륭하게 해냈어요. 아래층을 둘러봤는데 모든 방이 완벽하더군요. 눈썰미가 아주 좋군요.” 그가 환하게 웃었다. 그의 칭찬에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는 내게 너무 많은 것을 주었기에 나는 그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는 내 친구였다. 단순히 내가 모시는 뱀파이어가 아니었다. “이리 와서 앉아요. 키트를 가져왔어요. 이제 당신의 피를 뽑아서 검사할 수 있어요.” 로잘린이 말했다. 나는 빅터의 책상 맞은편에 놓인 가죽 의자 중 하나에 앉았다. 그녀는 작은 키트를 꺼내 물건들을 풀기 시작했다. 고무줄, 바늘, 튜브, 작은 용기가 들어 있었다. 그녀는 내 팔을 잡고 원하는 것을 찾을 때까지 안쪽을 쿡쿡 찔렀다. 나는 그녀가 내 팔을 고무줄로 묶고 알코올 솜으로 닦은 다음 바늘을 꽂는 것을 지켜보았다. 피가 튜브로 흘러 들어갔고, 그녀는 그것을 작은 용기에 하나씩 연결했다. “왜 용기가 네 개인가요?” 나는 조용히 물었다. “처음 두 개는 당신의 뱀파이어 혈통 수치를 확인하는 데만 사용될 겁니다. 나머지 두 개는 당신의 사이어를 알아내는 데 사용될 거예요. 다른 검사보다 더 많은 피가 필요합니다.” 빅터가 설명했다. “여기 있을 건가요, 아니면 저희가 검사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할 건가요?” “여기 있고 싶지만, 막상 시작하시면 그러지 못할까 봐 두려워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 제 삶의 너무 많은 부분이 제 의사와 상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