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더 기다리자 주차장 쪽에서 조쉬와 다른 남자 둘이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마치 멋쟁이 갱단처럼 보였다. 두 남자가 조쉬의 양옆에 서 있었다. 두 남자 모두 조쉬보다 2~3cm 정도 키가 컸다. 둘 다 소년 같은 느낌이었다. 오른쪽 남자는 짙은 갈색 머리였고 다른 한 명은 금발이었다. 나는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었다. 그들은 우리 앞에 멈춰 서면서 우리 셋을 훑어보았다. 금발 남자는 에밀린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어쩌면 이게 에밀린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클로버, 내 친구 톰하고 폴이야. 얘들아, 이쪽은 클로버랑 친구 젠하고 에밀린이야.” 조쉬가 말했다. 우리 모두 인사를 나눴다. 톰은 에밀린에게 눈독을 들이는 쪽이었다. 그는 에밀린에게 다가가 팔을 내밀었다. 에밀린은 망설였지만, 그의 팔을 받아들였다. 에밀린이 작은 핸드백만 가지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에밀린은 가게 일 외에 무언가를 하기 전에 항상 룬을 참고하곤 했기에, 지금쯤 룬이 없어서 조금 허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젠은 폴의 팔에 팔짱을 끼고 윙크했다. 폴은 씩 웃으며 젠을 끌어안고 경비원에게 다가갔다. 조쉬는 클립보드를 든 남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했고, 그는 우리 모두를 클럽 안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니 정말 멋졌다. 예전에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내가 그중 하나가 된 것은 처음이었다. 조쉬는 내 손을 잡고 VIP 구역으로 안내했다. 그곳에도 그의 이름이 명단에 있었다. 나는 흥분해서 깡충깡충 뛰었다. VIP가 된 것은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