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장: 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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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조쉬가 점심을 먹으러 나를 데리러 왔다. 조금 놀랐다. 데이트 약속을 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즉흥적인 만남이었다. 그는 나를 아주 멋진 곳으로 데려갔다. 채식 바비큐 식당이었다. 그런 곳은 처음이었다. 물론, 고향에는 채식 식당이 없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하우스 샐러드와 수프 외에 다른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았다. 거의 모든 음식에 고기가 들어가는 식당이 많았기 때문이다. 웨이트리스가 우리를 자리로 안내했고, 음료 주문을 받고 우리가 음식을 고르는 동안 먹을 빵을 가져다주었다. 메뉴가 너무 많았다! 난 자리에서 거의 깡충깡충 뛰고 있었다. “신난 것 같네.” 조쉬가 웃었다. “채식 식당에 와 본 적이 없어서. 데려와 줘서 고마워.” 나는 웃으며 말했다. “여기는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몇 가지 있어. 내가 이곳을 고른 이유 중 하나야. 샐러드 같은 것 말고 네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었으면 했고,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싶었거든.” 그는 윙크했다. “그럼 완전히 이기적인 이유였네?” “응.” 조쉬가 웃었다. 코웃음을 치며 메뉴를 훑어보았다. 먹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콜슬로와 감자튀김을 곁들인 BBQ 세이탄 샌드위치를 주문하기로 했다. 메뉴판의 사진은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풀드 포크 샌드위치처럼 보였다. 항상 너무 맛있어 보였다. 우리는 주문을 하고 빵을 먹었다. 식당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판자 벽과 주철 장식이 있었다. 들판, 목장, 소 떼를 모는 남자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테이블 중앙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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