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는 하는 수 없이 극락주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곳에 가자 가게 문 밖으로 줄리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게 루이 다 너 때문이잖아! 성격 좀 죽일 수 없냐고 몇 번을 이야기해! 이 사단을 어떻게 할 거야!” “……” “꼭 이럴 땐 말을 안 하지 그래. 아무튼 이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꺼야. 다음엔 독을 개발하게 되면 꼭 앤버든이 아닌 루이 너를 지목해서 사용해 주겠어.” 줄리아의 무시무시한 발언에 하다는 침을 꼴깍 삼키며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줄리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다의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앤버든과 태성은 아직이니?” “네. 언니. 제가 설득해 봤지만 아무 소용없었어요. 앤버든씨도 도착하자 마자 계속 얘기 중 이신데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아요. 태성이의 마음이 바뀌질 않는 것 같아요.” 줄리아는 깊은 한 숨을 내쉬고는 루이를 째려보았다. 그리고 하다는 앤버든의 이야기를 루이에게 전해주었다. “사장님. 앤버든씨가 사장님이 필요하다고 청원소 광장에서 기다린다고 하셨어요.” 하다의 뜬금없는 소식에 루이는 미간을 찌푸렸다. “나를?” “네. 꼭 사장님만 혼자 오시라고 하셨어요.” 줄리아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잠깐. 청원소라고? 나 지금 굉장히 안 좋은 느낌이 왔어.” 줄리아는 루이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만약 자신이 생각하는 게 맞다면 오자 마자 독을 마실 준비를 하라며 협박이란 협박을 당하며 루이는 청원소를 향해 가게를 나섰다. 하다는 걱정스런 맘으로 줄리아 에게 물었다. “언니 정말 태성이가 계약 파기를 할까요?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