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화: 사람을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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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일상적인 업무는 조풍에게 식은죽먹기였다. 반나절 사이로 수중에 있는 환자의 이력을 숙지했고 지금은 간호사가 수행해서 함께 병실을 순찰하고 있었다. 간호사 장 이연은 한편으로 소개하면서 한편으로 조풍을 몰래 훑어보았다. 이연은 줄곧 안목이 높아 일반사람은 안중에도 없었다. 최근 한동안 임흠만이 그의 마음에 들었고 두 사람이 다정하게 지냈다. 원래 이연은 임흠과 잘 지내볼려고 했는데 눈앞에 또 하나의 유망주가 나타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조풍은 첫 출근날부터 장 교수님의 중시를 받아 오자마자 과실 부주임이 되어 앞날이 창창했다. 게다가 잘생긴 외모는 그야말로 임흠을 이겼다. 그는 마음속으로 확신했다. 조풍이야말로 그가 시간과 정력을 투입할 가치가 있는 가장 좋은 상대 라는것을. 하나의 계획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솟아올랐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퇴근을 앞두고 조풍은 위영의 전화를 받고 퇴근 후 바로 할머니 댁으로 가라고 했다. 두 사람은 8시에 할머니 댁에서 만나기로 했다. …… …… "어쩜 이렇게 늦게 왔어요? 저희 토론 거의 끝났는데요." 진민이 트집을 잡았다. "다른 게 아니라. 저기 소양 형부가 정 사장님이 천추루에서 손님을 초대하는 초대장 몇 장을 받았는데, 방금 나눠다 보니 한 가족 몫이 적어서 우리 몫이 없다고 했다." 위영의 아버지가 말했다. 누구나 다 알수 있다싶이 이는 분명히 전소양이 일부러 꾸민 것으로 그들 일가를 데리고 연회에 참가하려 하지 않았다. 조풍이 얼굴을 붉히며 논쟁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그는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없어요. 나는 또 무슨 큰일인 줄 알았어요." 정 아저씨께서 위 씨 가문에게 초청장을 돌리지 않은것은 의도가 아주 뚜렷했다. 첫째, 위가는 동해시 2류 가족이라고 할수 밖에 없다. 확실히 그들이 초청한 레별에 부족했다. 둘째, 그가 보기에는 위 씨 가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다. 뜻밖에도 전소양은 초청장을 구했는데 보아하니 확실히 능력이 있는 것 같았다. "무슨 큰일이에요? 하, 찌질이긴 찌질이네요. 일이 생기면 쪼그라든 거북이가 되여서." 전소양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아휴, 우리 소양을 탓하지 말아요. 그는 위영과 정 사장님의 관계가 좋으니 정 사장님이 별도로 위영에게 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듣자니 연회뿐만 아니라 불꽃놀이 파티도 있고 천추루 옥상 전망대에서 피울거라고 하는데 볼만하다고 해요!" 진민은 진짜인 것처럼 말했다. 조풍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위영의 서운한 표정을 보며 물었다. "당신, 거길 가고 싶어요?" 위영은 이 초대장이 그를 좀 난처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가고 싶지 않아요." 조풍은 말했다. "괜찮아요, 내가 데릴고 갈게요!" "니가? 흥!" 전소양은 냉소하며 말했다. "허풍을 떠는 솜씨가 진찰하는 솜씨보다 훨씬 낫네요 어떤 장소인지 아세요? 간다면 갈 수 있나요?" 조풍은 냉담하게 그를 보았다. "그까짓 초대장 한 장이, 뭐가 뭐가 어려워요." 말이 끝나자 마자 밖에서 어떤 사람이 보고했다. "동해 약업 장 매니저가 방문했어요." 모두들 멍하니 있었다. 이렇게 늦었는데 동해 약업 사람이 어떻게 올 수 있지? 조풍은 소리 없이 핸드폰 문자 한 통을 삭제했다. 문자 내용은 당장 초대장 한 장을 위 씨 가문에 보내 위영한테 전달하라는 거였다. 할머니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인사했다. "어서오세요!" 장 매니저가 즉시 문에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갔지만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신경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그저 위 사장님을 방문하러 왔어요." 전소양과 진민은 멍했다. 위영을 방문한다고? 무엇때문에! 장 매니저는 조풍을 힐끗 쳐다본 후 시선을 더이상 멈추지 않았다. 청첩장 한 장을 꺼내 위영 앞으로 다가 가 두 손으로 바쳤다. "정 사장님께서 절보고 위 사장님 3일 후 연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초대하시라고 지시했습니다. 꼭 참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위영은 정 사장님이 직접 사람을 보내 청첩장을 줄 줄은 예상하지 못했고 다소 당황했다. "아, 정 사장님이 저한테준 거라구고?" 장 매니저는 더욱 겸손한 자세로 말했다. "예, 꼭 참석해 주세요." 위영은 두손으로 청첩장을 받아보니 이는 극히 정교한 금테를 다린 빨강색 청첩장이였다. 모양도 전소양이 받은 것 보다 훨씬 화려했다. "왜 이 청첩장은 다를가요? 가짜는 아니겠죠!" 진민은 질투가 나서 개념없이 한마디 더 했다. 장 매니저는 몸을 곧게 펴고 경멸적으로 그녀를 한 번 보았다. "위 사장님의 청첩장은 귀빈 중에서 최고 등급이기 때문이에요." 최고 등급, 그게 무슨 대우에요? 장 매니저는 더 이상 머물지 않고 떠났다. 한 무리의 사람들을 남겨 두었고 어안이 벙벙했다. 진민은 재빨리 청첩장을 빼앗아 열어보고 하하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나는 네가 꾀 능력이 있는 줄 알았는데요. 게스트 이름에 위영 혼자일 줄은 몰랐네요. 너의 남편은 입장 자격도 없어요." "여보, 이..." 위영은 좀 당황했다. 조풍은 대수롭지 않아 웃으며 말했다. "받아요, 당신이 갈 수 있는것 만으로도 매우 기뻐요" 위영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은 여전히 좀 서운했다. 3일 후는 그녀와 조풍의 결혼 3년차 기념일이기도 했다. 아마 그는 전혀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 …… 이튿날 아침, 위영은 외출하려는 조풍을 불렀다. "기다려줘요, 당신과 함께 병원에 갈 거예요!" 위영은 수줍게 손을 뺐다. "아니에요 최근 제가 동해 약업의 약품을 대리 했잖아요? 그래서 당신인데 가서 고객을 넓힐 생각이에요!" "그래요, 내가 뭘 도와드릴가요?" 조풍은 웃으며 말했다. 위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비록 의약과 관련이 있지만 결국 사업상의 일이니 당신도 잘 몰라요. 의사 선생님이나 잘 하세요." "좋아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라고 조풍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차를 몰고 해성 병원으로 향했고 위영은 조풍과 작별하고 병원의 구매부에 왔다. 부서 책임자는 뜻밖에도 임흠이였다, 본인이 병원 부원장의 친 조카라는 것을 믿고 득이 많은 자리를 요구했는데 몇 년 동안 정말 적지 않은 이득을 보았다. 임흠은 책상 앞에 앉았다. "저는 임흠이에요. 본 원의 부주임이에요, 여사님, 우리 병원에 오셨는데 무슨 일로 오셨어요?" "이건 제 명함이에요! 제 이름은 위영이에요. 최근......우리가 땄어요......" 위영이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임흠은 손을 흔들었다. "알았어요. 판매하러 온것 이네요. 우리 여기도 규칙이 있는데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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