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 은밀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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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동해약업에서 오셨다는 말을 듣고 위영은 마음속으로 크게 놀랐다. "어서 들어오세요!" 한 중년 남자가 웃으며 자기 소개를 했다. "위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동해약업의 업무 경리 장씨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위영은 상대방과 악수를 하고 앉으시라고 했다. "장 경리님, 이번에 오신 목적이......" 장 경리님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며 말했다. "위사장님, 우리 정 사장님께서 동해 약업의 독점대리권을 위 사장님께 발행하라고 지시했어요. 이번에 제가 방문한 것 역시 계약을 체결하러 왔어요" "뭐라구요?" 그는 잘못 들은 줄 알고 감격에 겨워 일어섰다. 위영은 자신이 약간 추태를 부렸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크게 숨을 들이 쉬며 자신을 진정 시키려고 노력했다. "장 경리님, 방금 말씀하신 것이 사실인가요? 그런데 저는 귀사의 정 사장님을 잘 모르는데요!"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 사장님께서 위 사장님한테 대리권을 주겠다고 한 이상 사장님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말이 끝나자 장경리는 갖고 온 서류가방에서 두부의 계약서를 꺼내 찻상에 올려놓았다. "위사장님, 이것이 바로 대리권 수권 계약서에요. 원하시면 지금 수시로 계약을 체결할수 있어요.» 위영은 의심스러워 계약을 들어 힐끔 보니 확실히 대리권 수권 계약서였고 동해약업은 이미 날인해 있었다. 이게 진짜였다. 이 순간에야 위영은 장경리와 방송공이 한 말을 믿었다. 알고 보니 동해 약업의 정 사장님은 정말 독점 대리권을 그녀에게 주었다! 근데 정 사장님은 왜 이러시는 거죠? 두 사람은 심지어 만난 적도 없었다! 위영은 죽어도 생각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진정으로 그녀에게 대리권을 준 사람은 정 사장님이 아니라 줄곧 그녀한테 업신 여김을 당했던 남편 조풍이였다. 위영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고개를 끄덕였다. "계약서를 체결할 게요. 장 경리님께서 저를 대신하여 정 사장님한테 감사하다고 전달 해주세요. 나중에 반드시 직접 찾아가 감사를 드릴거라구요!" "꼭, 꼭!" 장 경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계약을 체결하고 장경리가 떠난 후에도 위영은 여전히 방금 전에 발생한 모든 것을 믿지 못했다. 그는 손에 있는 계약서를 여러번 반복해 보았다. 한참이 지나서야 위영은 고개를 들었다. 예쁜 얼굴에 기쁨이 가득했다. "우리 회사, 살릴수 있어요!" 동해 약업의 독점 대리권이 있으면 위약도 하지 않았고 천가의 위약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였다.. 위영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약국 사장 몇 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선 가장 큰 약국, 이 약국의 주인은 성이 왕씨이다. 이번에 일단 위영이 위약하면 위약금만 해도2~3백만 배상해야 했다! 전화가 연결되자 맞은편에서 왕 사장님의 귀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위 사장님, 저를 귀찮게 하지 마세요. 저는 벌써부터 말했어요, 어쨌든 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거라구요!" "왕사장님, 이런 거에요 저는...... "위영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울렸다. 겨우 절반밖에 말하지 않았는데 맞은편 왕 사장님이 말을 끊었다. 목소리도 애매 해졌다. "위 사장님, 방금 제 아내가 있어서 어떤 말은 하기 좀 곤란했어요 허허, 사실 계약을 취소하는 것은 별일 아니에요. 저는 친구로부터 약품을 구할 수 있는 경로가 있어요." 왕 사장님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계약을 취소하게 되면 저도 적지 않은 손실을 보는 셈이에요! 저한테 보상을 해야 하지 안을까요? 많지도 않고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 씩 쭉 1년 동안 같이 있어주면 승낙할게요..." "그만해요!" 이 말을 듣고 위영은 화가 나서 곧 폭발할 것 같았다. 이 왕사장이 뻔뻔스럽게 이 일을 가지고 자신을 협박 할 줄은 생각 조차 못했다. 그야말로 방송공 보다도 더 뻔뻔스러웠다! "왜요? 위사장님 승낙할 수 없나요? 만약 승낙할 수 없다면 계약서 대로 합시다. 내가 짐작하는데 당신의 회사는 아마 손해 배상만으로도 부도날 거에요?" 왕 사장의 목소리도 갑자기 차가워졌다. "걱정마세요. 저는 이미 동해 약업의 독점 대리를 받았어요, 이번에 당신한테 전화를 건 것도 이 일을 말씀 드리려 했어요, 당신의 주문은 예정대로 공급 할 것인데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앞으로 다시는 물건을 공급하지 않을 거에요!" 위영은 차갑게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왕 사장님은 펄펄 뛰었다. "위 사장님, 뭐라구요? 동해 약업의 독점 대리를 받았다구요? 정말인가요? 여보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왕사장의 안해가 위영한테 전화를 걸어왔다. 전화에서 그의 남편 대신 비굴하게 사과했고 적지 않은 좋은 말을 했다. 그리고 또 다음번에는 이전보다 30% 더 추가해서 주문하겠다고 해서야 위영의 안색이 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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