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할아버지가 쓰러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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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요!?" 남자의 표정은 당황했고 조풍한테 약점을 잡힌 것이 분명했다.. "사실인가요? 도대체 나한테 독점 대리권을 줄 수 있는지요?" "저..저.." 그가 피하는 것을 보고 위영의 마음은 얼음구멍에 빠진것처럼 가라앉았다. 위영은 남자의 코를 가리키며 "자네, 지금 당장 꺼져! 다시 보고 싶지 않으니!" "인마 기억했어." 남자는 조풍의 코를 가리키면서 또 위영을 보고는 액셀러레이터를 세게 밟았다! 차는 점점 멀어져 갔고 조풍과 위영 두 사람만 남았다.. "슬퍼하지 말고 교훈으로 삼아요." 조풍은 그녀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자책하는 줄 알았다. "왜 또 당신이에요!" 위영은 갑자기 그를 쳐다보며 미친 듯이 소리쳤고 눈물을 흘렸다.. "당신은 나를 망쳤고, 나의 마지막 희망까지 망쳤어요, 회사도 망했어요, 모두 끝났어요" "내가 당신을 망쳤다구요?" 조풍은 위영의 화난 표정을 보고 모든 것을 깨달았다. 원래 그와 위영의 결혼은 모두 어르신 분들의 배정이었다. 위영은 종래로 자신을 인정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시집온 것을 자신이 그녀를 망쳤다고 생각했고 행복을 추구하는 그녀의 권력마저 박탈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우리 이혼 합시다.. 지금 이혼 신고하러 갑시다.."라고 조풍은 잠시 침묵한 뒤 말했다. "뭐?" 위영은 고개를 들어 눈물을 흘리며 조풍을 바라보았다. 전부터 이 남자를 벗어나려고 그와 이혼하는 장면을 몇천 번 상상한지 모른다. 그러나 마지막에 이렇게 간단할 줄은 몰랐다. 왜 그녀의 마음은 좀 아플까. "모두 어르신분들 배정이지만 우리 둘한테는 다 불공평해요."라고 조풍은 평온하게 말했다. 다행히 우리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당신은 결백한 몸으로 다음 남편을 맞이할수 있어요."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우리는 할아버지께서 지정한 결혼으로 만약 우리가 이혼하게 되면 그를 어떻게 볼것인가요? 우리 아버지는요?" 조풍은 "내가 할아버지께 말씀드릴게요, 밖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더는 당신과 살수 없다고.”’ "당신!" 위영은 마음이 심란하여 멍하니 조풍을 바라보며 말을 하지 못했다. 조풍이 말한 모든 것은 가장 완벽한 결과이오나 그녀는 도무지 기뻐지지 않았다. 주머니 속의 전화 벨소리가 딩동댕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받자 상대편으로부터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 마디를 듣고 위영의 안색은 새하얗게 질리여 재빨리 말했다."알았어요, 저와 조풍은 지금 곧 갈게요." 전화를 마치고 위영은 조풍을 바라보며 초조하게 말했다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기절해서 지금 가족들이 모두 달려가고 있어요. 아빠가 저희 보고도 빨리 가라고 하셨어요". "할아버지가 기절했다구요?" 조풍은 깜짝 놀랐다. 위영의 할아버지는 그와 인연이 꽤 깊었다. 조풍은 조 씨 가문을 떠난 후 스승을 따라 동해시에 왔다. 이곳에서 10년을 생활하면서 스승의 모든 의술 전승을 이어 받았다. 하지만 위영의 할아버지-위가 의약회사의 회장님은 스승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기에 은혜를 갚으려고 자신의 손녀 위영을 가난한 녀석 조풍한테 시집보낸 것이였다. 이 일은 그 당시 위 씨 가문 모든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되었다. 그가 아는 바에 의하면 위영의 할아버지는 항상 몸이 괜찮으셨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득의만면하던 게 왜 갑자기 기절했을까? "왜, 나랑 가기 싫어요?" 조풍의 표정을 보고 위영은 입술을 깨물며 차갑게 말했다."우리가 이혼한다고 해도 지금 당신은 나의 합법적인 남편이에요!" "알았어요." 조풍은 생각하다가 말했다 "우리 같이 들어가서 봅시다. 만약 할아버지께서 큰 문제가 없으시다면 오늘 우리 일을 말씀 드릴게요" "당신은 왜 이렇게 서둘러요??" 위영은 조풍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 밖에 정말 여자가 생겼나요? 그래서 급하게 나와 헤어지려고 하는건가요?" "당신은 나와 이혼하고 싶어 했잖아요? 일찍 나를 벗어나고 싶지 않나요?" "당신을 만족시켜 줄게요!"라고 조풍이 말했다. 위영은 낯선 사람을 보듯이 조풍을 주시했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함께 살면서 비록 조풍은 능력은 없었지만 줄곧 부드러운 훈남이었다, 오늘처럼 냉엄하고 단호한 적은 처음 본다! 한참 지나서야 위영은 천천히 말했다. "우리가 정식으로 이혼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 사이의 문제를 몰랐으면 좋겠어요. 원래 나와 아버지는 가족에서 매우 어려운 처지로 다른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아요." 위영이 일부러 강한 모습을 보이자 조풍은 화를 가라앉혔다.. 위영과 결혼한 지 3년이 되면서 그는 위 씨 가문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다. 위 씨 가문은 아들 일곱, 딸 셋을 둔, 방대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위가 할아버지는 반평생을 분투하여 자산이 억대를 넘는 의약집단을 설립하였고 동해시 의약계에서도 꼽히는 존재였다. 재벌 집안 싸움은 어떤 가문도 피할 수 없는 고비이다. 위영의 아버지는 위 씨 가문 칠 남매 중에서 가장 어리고 실력도 가장 약했다. 위영의 의약회사는 그녀가 자수성가하여 열심히 분투한 결과였다. 이런 차가운 가정환경에서 위영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체면을 중시하는 성격은 자연히 더욱 많은 시련을 이겨 내야 했다. 조풍은 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조풍은 적당한 시기에 사업에서 그녀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위영은 이미 이런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래요, 당신의 체면을 봐줄게요." 그러나 잠시 침묵후 조풍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우리 이혼 일은 적당한 시기에 단독적으로 할아버지께 말씀드릴 테니 다른 사람이 당신을 비웃지 않을 거예요. 위영은 만감이 교차했다. 그녀는 마치 본인의 귀중한 물건을 잃은 것처럼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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