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철 어르신! 바로 이 녀석이에요! 어르신의 구역에서 행패를 부리며 제가 어르신의 이름을 말했음에도 불과하고 저를 때렸어요! 이는 완전히 어르신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고요!" 흑뱀은 심철이 자신을 보지 못할까 봐 소리쳤다. 심철은 그를 아랑곳하지 않고 망설이는 눈빛으로 임혁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는 심상치 않은 느낌을 감지했다. 임혁은 천천히 몸을 돌려 심철을 담담하게 바라보며 말이 없었다. "임혁 어르신!" 임혁의 눈빛에 심철은 곧 고개를 숙이고 공손하게 소리쳤다. "뭐!" "우리 지금 잘못 들은 거 아니지?" 흑뱀과 그의 부하 몇 명은 모두 놀라서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임혁 어르신, 어르신이 자금 왕조에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여긴 어쩐 일이세요?" 심철은 이마에 땀을 닦으며 공손하게 물었다. 임혁은 담담하게 말했다. "부하에게 물어봐." "흑뱀, 네가 어르신한테 미움을 샀어?" 심철은 알면서도 차가운 말투로 일부러 물었다. 그는 전화에서 일찍이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그저 어떤 사람이 자금 왕조에서 소란을 피워 자신의 유능한 수하인 흑뱀을 때렸다고, 그의 이름을 알렸음에도 불과하고 조금의 체면도 주지 않았다고 들었던 것이었다. 그는 원래 노발대발하여 사람을 데리고 그 사람을 혼내러 왔지만 그가 바로 임혁이라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어르신. 저는 그냥 장민경을 가지고 농담 몇 마디 한 거뿐이에요. 근데 임혁이 다짜고짜 저를 때린 거예요. 이 일은 어르신이 절 도와주셔야 돼요." 흑뱀은 매우 불복해하며 말했다. "심철, 네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