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 화 - 혼이 들어간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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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하다는 손님에게 다가가 음식과 술을 건냈다. 그리고 손님은 음식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하다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조심스레 금화 한 닢을 주며 물었다.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손님은 금화 한닢과 하다를 번갈아 보다 이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응? 그땐 분명 대답해 주셨는데…?’ “정보가 필요해요.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그래도 대답이 없자 하다는 다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설마 이름을 가르쳐 주시지 못 하는 상황인 건 가요?” 하다의 말에 손님은 금화 한 닢을 주머니에 넣으며 대답했다. “내 정보. 안 준다. 쉽게.” 하다는 속으로 생각했다. ‘돈을 더 달란 얘기군…’ “얼마가 더 필요하시죠?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하다는 주머니에 있던 금화를 한 개씩 테이블에 올리기 시작했다. 두 개. 세 개. 다섯개. 열 개… “이름. 왜?”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이런 돈에 눈 먼…’ “제가 납치당했을 때 도와 주셨단 얘기 들었어요. 그거 때문에 재판이 열리는 데 그때 참여해야 하는 인원이 염라측과 저희측 각 여덟명씩이에요. 저희 쪽에 선생님의 이름을 넣고 싶어서요.” 하다의 말에 혼은 한동안 말없이 하다를 바라보았다. “나 말고. 많다. 극락주점은.” “저한텐 선생님이 필요하거든요.” 하다가 미소 지으며 말하자 혼은 또 한동안 말없이 하다를 바라보았다. “이상하다. 너.” “이름을 알려주세요.” “김.희.천” 그의 말에 하다는 밝게 웃으며 허리를 숙이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물었다. “귀문시간이 아니여도 참고인으로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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