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 화 - 염라의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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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가 입술을 띠자 하다의 볼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그런 하다가 귀여운 듯 루이는 미소 지으며 하다의 머리를 몇 번 더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이제 그만 잘까?” 하다는 고개를 숙인 채 끄덕였다. 루이가 불을 끄려고 일어나자 하다도 일어나 침대에 후다닥 들어가 누웠다. 불을 끈 루이가 그런 하다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키스만으로 그렇게 부끄러워하면 다음 진도를 못 나가잖아.’ 루이는 어쩔수 없다는 듯 웃으며 침대에 들어가 하다를 꼬옥 안아주었다. “강하다. 잘자.” “루이든도 잘자요.” 하다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잠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귀문시간이 되기도 전에 염라의 답장이 도착했다. 빠른 답장에 다들 놀라며 다들 하다 손에 들린 편지 봉투를 바라보았다. ‘약간 찝찝한데.’ 하다는 속으로 생각하며 편지봉투를 열었다. 역시 첫 문장은 항상 똑같았다. “친애하는 극락주점 강하다양에게.” 그리고 줄리아가 하다에게 물었다. “하다야. 너 염라에게 편지를 쓴 적 있어?” 줄리아의 물음에 하다는 대답하지 못하고 눈만 피했다. 그러자 루이가 물었다. “어제 보니 무언가 쓰는 것 같던데. 그게 편지였나?” “뭐? 뭘써? 편지는 왜?” 하다는 입을 꾹 다물었다가 결국 사실을 말하기로 결심했다. “사실 어제 명단을 보내면서 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무슨 편지길래 이렇게 빠르게 답장이와? 난 염라가 이렇게 일처리를 빨리 하면 항상 불안해.” 줄리아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리고 편지 내용을 대충 눈으로 훑은 하다가 대답했다. “아마 편지 내용을 들으시면 아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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