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 화 - 누구의 재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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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의 발언이 끝나자 염라가 말했다. “선언문에 이상이 없었으니 콜린의 발언은 진실임을 인정합니다.” 염라가 인정하자 콜린은 선언문을 잡고 자리에 앉았다. 염라가 다음사람을 호명하자 줄리아는 고블린 가게의 주인을 일으켜 세웠다. 아까와 같은 방식이었다. 염라가 말했다. “진실 선언문 읽어주세요.” 고블린 가게 주인은 종이를 들어 올려 읽기 시작했다. “본인 골린은 탑의 재왕 염라대왕 앞에서 진실만을 말 할 것을 선언합니다.” 이번에도 종이는 떨어지지 않았다. 이 방법으로 여덟번을 진행하는 듯했다. 그렇게 모두가 하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주었고 그럴수록 앨린의 얼굴색은 파리해져 갔다. 드디어 김희천의 차례가 되자 염라의 눈빛에 무언가 일렁거리는게 보였다. 하다는 급격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진실 선언문 읽어주세요.” 김희천은 종이를 들어 올려 읽기 시작했다. “본인. 김.희.천…은… 탑…의… 재왕…염라…대왕…앞…” “잠시만요.” 진실 선언문을 읽던 김희천을 막아선 건 염라대왕이였다. 그리고 염라대왕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혼 또한 저희 극락의 일원으로서 배려를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실 선언문을 읽기 힘들어 하는 것 같으니 속으로 읽었다는 샘 치고 효력을 발휘되도록 해 드리죠.” 그러자 끝까지 읽지도 않은 진실 선언문이 공중에 뜨며 금색 빛을 뜨며 김희천의 가슴 부분에 둥둥 떠다니기 시작했다. 하다는 주먹을 꽉 쥐었다. 진심으로 배려를 해준다면 김희천이 읽을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저건 배려가 아니야. 무시하는 거지.’ 하다는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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