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1 화 - 사라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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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젠장! 내가 잠들지만 않았어도!’ 루이는 평소에 잠들지 않았던 자신이 오늘은 왜 잠을 잤는지 자책을 했다. 결국 루이는 옆에 있던 벽을 손으로 여러 번 내려 치며 속으로 욕을 내 뱉었다. 손이 까지고 패이며 피가 흘렀다. 상처는 안중에도 없는지 하늘을 한 번 쳐다보았다. ‘어디 있는 거야. 강하다.’ 루이는 벽에 등을 기댄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귀문 시간이라 거리에는 혼과 령들이 거리를 오가고 있었다. 루이는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체력회복 물약을 깨트리며 생각했다. ‘단서가 없어. 이건 계획된 거야. 처음부터 강하다를 노리고 접근한 거라고.’ 루이는 다른 주머니에 들어있던 통신용 크리스탈을 꺼내 들어 앤버든에게 지금의 상황을 짧게 남겼다. [강하다가 납치됐다. 난 지금부터 앨린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그녀의 숙박업소를 엎을 예정이다.] ‘지금은 귀문 시간이라 바빠서 볼 수 없어도 언젠간 볼 수 있겠지. 그리고…’ 루이는 고개를 돌려 앨린이 운영하는 숙박업소의 간판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고 할 때 누군가 루이의 앞을 막아섰다. “뭐지? 혼 따위가 지금 내 앞을 가로 막는 건가?” 루이는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기에 살기를 내뿜으며 그에게 말했다. 이름 없는 혼은 주춤 주춤 뒤로 물러서며 앙상한 한 손을 앞으로 내밀며 어눌하게 말했다. “정보. 금화 한 닢.” “뭐?” “정보는 금화 한 닢. 그 여자. 말했다.” 루이는 지금 이 혼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런데 몇 달 전 앤버든이 자신에게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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