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다를 설득할 겁니다.” “… 그건 더더욱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루이가 화난 듯 얘기하자 태성은 눈에 힘을 주며 더욱 몰아붙였다. “혹시 하다에게 좋아하는 감정이라도 가지고 계신 건가요?” “그게 지금 이 이야기와 무슨 상관이지? 그리고 그걸 너한테 알려줄 필요는 없고.” 루이의 미간이 좁혀졌다. “상관 있습니다. 하다를 순수하게 직원으로 생각해 하다의 의견을 밀어주는 거라면 저는 그걸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게 아니라면 저는 그걸 막을 겁니다.” 루이는 팔짱을 낀 채 태성을 바라보았다. “말릴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루이는 충고를 하 듯 쏘아붙였다. “그럼 직원으로서 하다의 뜻을 존중하는 걸로 생각하고 막진 않겠습니다.” 태성의 말에 루이는 대답이 없었다. “단, 저는 제 방식대로 하다를 설득해 볼 겁니다. 만약 하다가 돌아선다면 사장님은 하다의 의견을 존중해 주셔야 할 겁니다. 하다를 이용하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태성은 가볍게 고개를 숙인 후 그의 방으로 돌아갔다. 혼자 매장에 남아있던 루이는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젠장.’ 루이는 차를 마시러 나왔다가 기분이 나빠져 마실 생각이 뚝 떨어져 방으로 그냥 들어가 버렸다. ‘절대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아. 루이는 태성의 등장에 앞으로 하다가 흔들리지 않고 원래 자신이 가고자 했던 현실 세계로 가는 목표를 바꾸지 않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다음날 훈련하는 하다의 검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루이의 생각도 하다의 칼만큼 흔들리게 되었다. 보다 못한 루이가 일어서서 하다에게 다가가 손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