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는 밤새 잠을 자지 못했기에 몸이 나른했다. 다음날 자면 됐기에 굳이 고블린에서 산 물약을 마시지 않았다. 귀문시간이 끝나자 줄리아는 바로 잠을 청하러 갔고 앤버든은 루이에게 보고를 하러 왔다. “사장님.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래.” 앤버든은 루이의 안색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어째 어제 마물숲에 간 나보다 더 피곤해 보이시는데?’ 앤버든은 의아해하며 카트리지를 꺼내 들고는 루이에게 보고 하기 시작했다. 보고가 끝난 앤버든은 루이에게 말했다. “사장님. 피곤해 보이시는데 어디 나가실 일 있으시면 고블린 가게에서 산 체력 물약을 꼭 챙기십시오.” “그래.” 루이는 알겠다는 듯 앤버든도 쉬라며 얼른 내보냈다. 반면 하다는 간밤에 잠을 푹 자서 그런지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리고 줄리아 언니의 조언 덕분에 루이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더욱 기분이 좋았다. ‘선물은 받을 때 보다 할 때 기분이 더 좋은 거 같아.’ 하다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루이가 매장으로 나오길 기다렸다. 루이가 나오자 하다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밖에서 하는 첫 데이트네?’ 하다는 미소를 지으며 루이의 팔짱을 끼었다. 그리고 루이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그런 하다를 보며 루이도 미소 지었다. “도대체 어디를 가길래 이렇게 기분이 좋아 보이는 거지?” 하다는 고민하다가 어차피 가게 되면 알게 될 일 미리 말하자고 생각이 들었다. “옷가게에 갈 거에요.” “옷가게?” 루이는 하다를 보며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설마 줄리아 병에 걸린 건 아니겠지?” “줄리아 병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