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장: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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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와 찻집 사이의 칸막이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마법 장벽을 만드는 소금 한 줌을 움켜쥐고 가마솥에 던져 넣었다. “클로버, 지금 뭐 하는 거야? 영혼의 반쪽을 찾으려면 그 기름을 눈에 바르고 수정을 심장 위에 얹어야지!” 젠이 재촉했다. “젠, 정말로 그게 내 영혼의 반쪽으로 이끌어줄 거라고 생각해!? 그건 그냥 짐승에게로 이끌 거라고. 너도 그 괴물 봤잖아! 아니, 난 주문을 완성하지 않을 거야.” 나는 젠에게 말하고 가마솥을 뒤쪽 작업실로 가져가 씻어냈다. 내가 청소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에밀린과 젠은 작업대를 정리하고 칸막이를 열어 두었다. 블라인드는 다시 올라가 있었고, 방금 내가 시전했던 주문의 흔적은 전혀 없었다. 나는 몸서리를 쳤다. 내 미래가 너무 강력해서 모든 것을 가린 것일까? 그 미래가 없으면 나도 없다. 이것은 내게 영혼의 반쪽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걸까? 나는 인생에서 누군가를 만날 운명이 아닌 걸까? 그 짐승이 그를 죽일까? 에밀린은 나를 사무실로 데려가 차 한 잔을 건넸다. 내가 가마솥을 청소하는 동안 닉시에게 차를 타오라고 시켰음이 분명했다. 나는 고맙게 차를 받아 천천히 마시며 긴장을 풀었다. “괜찮아? 울고 있었잖아.” 에밀린이 부드럽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이런 일에 대해 강해질 필요 없어, 클로버. 벨라미 여왕에게 알현을 요청하고 보여드려야 해. 나도 ‘짐승’이라는 단어를 읽었지만, 그것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전혀 몰랐어. 내가 본 것 중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였어. 집단의 도움을 받자.” 그녀가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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