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 화 - 통 큰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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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와 하다는 여기 저기서 튀어나오는 마물들을 하나씩 베어 나가기 시작했다. 허수아비와 목각인형을 벨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피가 튀기고 뼈에 칼이 걸리는 느낌은 하다에게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망치진 않았다. ‘제법 잘 하는군.’ 루이는 마물을 베어가며 계속해서 하다를 살펴보기 바빴다. 하지만 루이의 걱정과는 달리 하다는 너무도 잘해주고 있었다.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는 것만 같았다. ‘오늘따라 마물의 양이 많은 것 같군.’ 루이는 별 생각없이 넘기며 마물을 베어 나가고 있었다. 주위는 온통 마물의 피냄새로 가득했다. 갑자기 땅이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다가 자신의 주위에 있던 마물 한 마리를 마지막으로 베어내자 나무가 꺾이면서 큰 트롤이 나타났다. “사장님!” 하다는 당황해 루이를 불렀고 루이가 하다를 향해 가려 했지만 자신을 둘러 싸고 있는 마물들 때문에 발목이 붙잡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다는 사람의 세배만한 키를 가진 마물을 보며 몸이 떨렸지만 검을 힘주어 잡았다. “강하다. 어차피 마물들은 다 똑같애. 그 마물은 덩치만 크지 움직임은 느리니까 충분히 네 힘으로 가능할 거야!” 루이는 마물을 베어가며 하다에게 외쳤다. “네!” 하다는 검을 한 손에 꽉 쥐며 마물에게 빠르게 달려갔다. 내리치는 몽둥이를 피하며 하다는 어느새 마물 앞에 도착했고 검을 양손으로 꽉 쥐고는 마물의 가슴팍을 칼로 베어 버렸다. “크으으으…” 마물은 죽지 않았지만 낮게 신음하며 뒤로 밀려 났다. 하다는 빠르게 마물의 옆으로 달려가 옆구리를 베어버렸고 다시 반대편 옆구리로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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