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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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혀로 침을 흘려보내며 부드럽게 핥아주었다. “흐흠.” 세리가 두 팔을 침대에 짚고 고개를 뒤로 젖힌다. 롱 단발머리가 찰랑거리며 뒤로 넘어간다. 그 모습을 아래서 보는 것만으로도 보예는 행복하다. “흐흠흠. 앗.” “뽀오옵.” 보예의 입술은 세리의 꽃잎까지 함께 물고 빨아댔다. “앗아. 어흐응.” 세리는 스스로 입을 막았다. 옆방 보예 아빠가 듣지 않게. 세리의 클리 아래에서 보예의 침인지 세리의 사랑의 물인지, 꿀물이 흠뻑 젖어 나왔다. 보예는 혓바닥 안쪽까지 사랑의 물을 받아내며, 세리의 두 허벅지 사이에서 커다란 눈으로 세리를 올려다보고 있다. *** 세리도 짧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집 현관문을 열었다. 집 안은 지중해나 열대 식물원을 연상시킬 만큼 희귀한 식물과 화려한 꽃들로 가득했다. 특히 프랑스식 창문을 본뜬 높은 발코니 창 옆과 발코니 안에는 이국적인 꽃과 식물들로 밀림을 연상시켰다. 강이 남향으로 내려다보이는 복층 발코니 안에는 지금 온실처럼 맑은 햇볕이 내리쬐었다. 그 안에는 키 큰 열대 나무들까지 몇 그루 자라고 있다. 거실은 계단을 형성하며 한가운데가 움푹 꺼졌는데, 발코니와 가까운 거실 쪽은 계단까지 다양한 식물과 꽃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반짝이는 강과 맑은 햇볕을 마주하고 꽃과 식물들을 기르는 게 장 사장의 유일한 취미였다. “그 의사 양반네 집안과 너무 친하게 지내는 거 아니냐?” 전정 가위로 장미를 다듬으면서 장 사장이 말했다. 세리 쪽으로는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모두 좋은 사람들이에요.” 세리는 자신의 이층 방으로 곧장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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