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났다. 1학년 수업이 종강되자마자 두 사람은 손잡고 과 사무실을 방문하여 휴학계를 **하고, 그녀는 자신의 꿈인 ‘강력계 형사’로 나가기 위하여 특전 부사관 시험준비로 휴학 녀석은 입대로 인하여 각자의 생활에서 서로를 그리워하기만 한 채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우웅 우웅] 집안에만 있으면 평소에는 진동소리가 아닌 벨소리 모드로 설정해놓는 그녀지만 오늘만큼은 왠지 자신의 전화가 울리지 않길 바랄뿐이였다. 액정에 표시된 발신자는 없음 [발신자표시번호제한]으로 걸려온 번호였다. 그녀가 어렸을 때 그녀를 사랑해준 사람이 사랑하는 스타일이 이런것이라고 그래 그냥 넘겨버린 바보 같은 그녀였었다. 세상의 검은 때 하나 묻지 않을 정도로 정말 깨끗한 그녀였었다. 자신이 싫다고 떠나간 사람이 첫 사랑이였고 심지어 자신에게 연락하지말라고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메신져와 각종 연락들을 모두 깡그리 무시하는 얼굴에 철판을 깔아버린 나쁜 놈이였었다. 그런 놈이 그녀에게 전화를 한다 무슨 이유가 있던 걸까. 그녀에게 원하는 걸 그 인간이 갖고자 그렇게 전화한 걸까. 몇 년동안 자신을 홀로 내버려두고 자신이 아프던 말던 자신이 고등학교 졸업하던 대학교에 입학하던 말던 찾아오지도 않고 남자친구 구실도 못했던 나쁜놈이였었다. 그녀가 유일하게 의지했던 건우마저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