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서자 마리우스 주인이 거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부엌으로 향했다. 그는 나를 따라왔다. 신경이 곤두섰다. 그가 나를 혼자 두거나, 나에게 무슨 일을 하려는지 말해주길 바랐다. 직접적으로 묻는 것은 위험할 수 있었지만, 알아야만 했다. "주인님,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게 해드릴지 모르겠어요. 빨래도 마치고 점심도 먹어야 하는데, 제 일상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을 리 없잖아요." 그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그는 항상 미소를 짓고 있었다. "네 피를 맛보고 싶어." 그가 말했다. 마치 얼음물 한 양동이를 뒤집어쓴 것 같았다. 순간 어지러웠다. 빅터가 아무도 나에게 송곳니를 대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지만, 이 뱀파이어는 그보다 더 강력했다. 그리고 빅터는 자고 있었다. "아침 내내 최면을 걸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 넌 내게 목을 내밀지도, 무릎을 꿇지도 않았어. 내가 네 피를 원한다고 말할 때까지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도 않았지. 아무도 내 최면에 면역이었던 적은 없었어. 절대. 다른 아이들 중 하나, 나이가 더 많은 아이들 중 하나의 피를 맛보고 있는 건 아닐까 했어. 그들이 인간과 함께 즐긴다는 건 알았지만, 넌 내게 저항할 수 없어야 해. 네 모계가 누군지 알고 싶어. 내가 네 혈통을 시작한 여성은 누구지?" 마리우스 주인이 으르렁거렸다. "보고서에 나에 대해 뭐라고 적혀 있는지 모르겠어요. 뱀파이어에게 피를 주는 건 항상 불쾌했어요. 처음엔 항상 시도했지만, 특히 어렸을 때는 그랬지만, 그 후엔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