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질하는 놈은 우리한테 필요 없어요."
3년 전 헤어진 전 남자친구를 우연히도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 마약 브로커와 형사로 만났다.
게다가 이 망할 전남자친구는 무슨 비밀이 그렇게도 많은지 나에게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데, 처음으로 속내를 이야기 한 것이,
"내가 필요할 거야."
따위의 말이라니!
하지만 정말 죽음과 가까운 것들이 그의 목을 옥죄어오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그는 정말 나를 지켜줄까?
교수님의 실수로 잘못 들어간 첫 직장이 남고라니!
"난 선생님 이렇게 좋아하는데"
게다가 학생이 선생님에게 이렇게 대놓고 꼬셔도 되는건가?
20살의 경계에 서 있는 도준이와, 그런 도준이를 만나도 되는지 윤리 교사로서 양심이 찔려오는 이솜.
단호하게 거절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오는 도준에게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건지, 자꾸만 신경쓰인다.
두 사람의 만남은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